저는 유달리 모기가 꼬이는 사람입니다 - _ ㅠ
누구랑 함께 자든, 저랑 자면,
그 사람은 다음날 모기 한방 안 물리고,
저 혼자 여기저기, 발가락 사이에까지 모기에 물리는 사람입죠 - _ ㅠ


모기향을 하루종일 켜 놓고 살아도,
그 뱅뱅이 모기향을 태워봐도,
모기가 꼬이지 않는다는 인형을 사다가 걸어놔도,
이놈의 모기는 제 곁을 떠나질 않습니다 - _ ㅠ


저번엔 컴터하는데, 문득 팔이 간지러워서 봤더니,
모기 두마리가 나란히 앉아 피를 빨고 있었습니다 - _ ㅠ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 _ ㅠ

모기의 열렬한 사랑과, 모기의 식량저장소가 된지
어언 18년째가 되었는지라,
이제 모기잡기도 지쳤고, 이 놈의 모기들이
날로 진화해서 스피드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또, 꼭 파리마냥 근처에 가면,
어쩜 그렇게도 잘 아는지 날라가버리구요 - _ ㅠ


정말 한두방 물리는 거라면 적선하는 셈 치고,
모기의 배를 배부르게 해 줄 용의가 있으나,
이건 한두방도 아니고 기본 스무방은 물리니
아주 돌아가실 지경입니다 - _ ㅠ


집에 모기가 많다면 말도 안하겠는데,
다들 별로 안 물리고, 저만 밤낮없이 물어댑니다 - _ ㅠ
모기가 배고파서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제 피를 먹고, 먹고, 또 먹고 있습니다 - _ ㅠ


이젠 모기물린데에서 오는 가려움증에서
득도하다못해, 해탈할 지경입니다 - _ ㅠ


제가 잘 안 씻어서 그렇다고 그러는데,
저는 거의 병에 가까운 결벽증이라 매일 샤워를 하거든요 - _ ㅠ
또, 그 보디샴푸냄새때문인가해서,
벌써 보디샴푸만 브랜드별로 10번은 바꿔봤고,
안 씻으면 안 꼬일까 싶어서, 몇번은 씻지 않고 자 보았지만,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 _ ㅠ


제가 모기와 헤어질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 ?
모기에게 천적을 하나 붙여주고,
저는 이만 모기와 이별하고 싶습니다 - _ ㅠ


개체수도 많지않아, 어찌 할 수도 없는,
이 모기,모기,모기들 - _ ㅠ
낮과 밤을 가리지않고 달려드는 이놈들을,
제가 어찌해야하나요 - _ ㅠ
세스코언니 - _ ㅠ 도와줘요오오오오 ㅠ _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