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내 인생 최악의 날입니다.
밖에서 거나하게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와 보니 글쎄...
펴놓고 나간 이불위에 날파리 수백마리가 나자빠져 있고
형광등을 수십마리가 윙윙거리며 맴돌고.. 거실도 주방도..
역시 날파리가 장난 아니네요..
제 눈에 띤 날파리만도 천마리가까이 될 것 같았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한마리도 발견못했었는데 하루만에 이럴수
도 있는걸까요??
화장실에서는 거의 발견할 수 없었던 걸로 봐서는 나방파리는
아닌것 같은데... 심증이라면 어제 밤 깎아먹고 향긋한 냄새가
좋길래 그대로 두고나간 참외2개분량 껍질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참외2개 껍질에서 그 수많은 날파리들이 탄생할
수도 있는 걸까요???
이놈들이 나온 곳을 알아야 할텐데.... 그래야 또 이같은 일이
없어야 할텐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에프킬라를 무지하게 뿌려댔더니 지금 두통과 어지럼증
구토증세 그리고 목이 칼칼합니다... 정말 제 인생 최악의
날입니다....
저 사는 곳은 옥탑이고 마당에는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이런
저런 채소를 기르고 계십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정말 어찌해야 할까요....
도움을 주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