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뒷북이긴 하지만 그래도 올려드리렵니당^^;;
따봉은 바로...
델몬트 <프리미엄 오렌지주스>의 광고에서 나왔던 단어입니다.
실제로 이 광고 때문에 전체 오렌지주스 시장의 매출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시의 델몬트주스 매출에는 별 기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광고에는 델몬트라는 브랜드보다는 따봉이라는 단어만을 기억하게 하는 함정이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마케팅의 기본인 시장상황을 간과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우리 음료시장의 상황은 환타, 써니텐, 오란씨 등 오렌지맛 청량음료에서 희석식 주스로 옮겨갈 정도의 추동력 밖에는 가지고 있지 못했던 것입니다. 때문에 델몬트의 따봉 광고를 보고 주스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은 비싼 프리미엄 주스보다는 그보다 저렴한 희석식 주스, 바로 지금도 자~알 팔리고 있는 과일촌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이에 놀란 델몬트가 뒤늦게 따봉주스라는 희석식 주스를 내놓았지만 과일촌의 시장선점,네이밍 문제 등으로 따봉주스는 결국 시장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한마디로 망했져...)
그러는 사이, 따봉의 광고주인 델몬트는 꽤나 많은 손해를 보고 말았습니다. 본전도 찾지 못한 광고비며, 따봉주스 출시비용 등 말입니다...
자칫했으면 회사의 존망에까지 영향을 미칠 뻔한 광고계의 대사건이었으며, 철저히 분석된 마케팅적 기반없이 그저 톡튀는 크리에이티브만으로 접근하는 광고는 득실거리는 해충만큼이나 광고주에게 끔찍한 결과를 준다는 교훈을 준...그런 엄청난 스토리였답니당 -.ㅠ;;
따봉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군요.
항상 세스코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