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전 밤에 무릎뒤쪽에서 종아리쪽으로 좀 내려온 곳이 따끔하길래 그냥 모기인줄 알고 손으로 탁 쳤는데 무언가 묵직한 것이 모기는 아닌것 같아 잡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모양이 파리와 비슷한 것이 모기는 아니었습니다.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시골에 많은 "쇠파리"같다고 하는데 네이버 지식검색을 뒤져보니 소나 말의 피를 빨아먹고 알을 깐다고 나와있더군요...-_-;; 유충은 소나 말의 피하지방에 서식한다는.....그런데 제가 잡은 그 놈은 그 친구나 제가 알고 있는 쇠파리랑은 좀 생김새가 틀렸습니다. 네이버 지식검색 상에는 몸통이 짧다고 나와있는데(제가 알고 있는 쇠파리도 파리는 파린데 거대한 파리라고 알고 있는데요..) 절 물은 그 놈은 얼굴만 파리고 몸은 오히려 모기에 가까웠다는 점입니다..크기는 10mm가량 되고. 머리는 여느 파리와 비슷하며 몸통은 모기보다 약간 두꺼운 정도 였습니다. 몸통의 길이도 머리와 가슴을 합친 길이보다 약간 길었구요.(머리:가슴:몸통=1:1:3 정도의 비율) 날개도 파리날개라기 보다는 여왕개미의 날개 같았습니다.(파리 날개와 모기날개의 중간정도의 너비)
물린자리는 벌겋게 많이 부어올라 움직이면 땡김현상이 일어날 지경이고 고름같은것이 나옵니다. 만져보면 종기가 날때의 현상처럼 안에서 딱딱하게 뭉친 조직이 느껴집니다. 시중에 나온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을 바르니 가려움증은 좀 완화가 되고...붓기도 2일전보다는 많이 풀린거 같습니다. 사진을 찍어두었으면 좋았을것을 그럴 상황이 안되서....
어떤 벌레였을까요.....궁금해서 잠이 안올 지경입니다. 혹시 쇠파리 였다면 제 피하지방에도 알을 깠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