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변한다고 하지만 전 제가 넘 많이 변한것 같아요.
제가 어릴적에는 벌레란 벌레는 보이는데로 닥치는데로
잡아서 날개를 뜯어내고 심지어는 이쑤시개로 배를 찔러
잡히는데로 이쑤시개에 매달아 놓고 어느놈이 젤 오래 사나
관찰을 해댔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놈을 발로 밟으며 아주 즐거워했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벌레란 벌레는 너무 너무 무섭고
징그럽습니다.
무서워하는 정도가 좀 심해서 벌레만 보면 소리소리를
지르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오바하는거 아니냐....
일부러 약하게 보일려고 하는거 아니냐...
그런 오해를 받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참으로 억울합니다.
하지만 벌레만 보면 저를 물것 같은 생각에 날아다니는
커다란 떵파리만 봐도 머리를 숙이고 소리소리를 지릅니다.
어쩌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병원으로 가봐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