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밤에 비빌봉지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쥐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랑 둘이서 쥐를 찾아봤는데 쥐를 찾을수가 없었어요... 방문은 전부 닫았고 출입문도 막은 생태라서 쥐가 밖으로 나갔다고 생각하고 싱크대와세탁기 배수구를 헌 양말과 테이프로 막았습니다. 쥐가 침투한 곳은 싱크대 배수구이 더라고요....

냉장고, 세탁기 뒷쪽에 쥐의 배설물이 굉장이 많았고요 냄세도 심하게 나더라고요.... 청소하는데 절망적이었어요.......
혹시나 쥐가 있을지 몰라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밥을 세탁기 뒷쪽에 조금 놓고 나왔어요...

퇴근을 해서 살펴보니 아침에 놓은 밥이 없어졌더라고요 그래서 거실에 쥐가 있다고 생각하고 찾아보기로 해지요... 어제밤에 전부 다 찾아봤는데 어디에 숨은건지.... 쥐란놈 영리하기도 하지요... (( 참 제가 같이사는 룸메이트 별명이 "쥐" 람니다 )) 먼저 싱크대를 열어봤어요.. 쌀을 보관해 두는 곳이고 먹을것은 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씽크대 문을 여는 순간 저는 기겁을 했어요... 아침에 놓아두었던 밥은 씽크대 안에 있고..... 쌀자루는 여기저기 갉아 먹어서 구멍이 나있고....... 씽크대 뒷쪽에 시커먼..... 아주 시커멓고 긴 꼬리가 있더라고요.... 저는 바로 약국에 가서 끈끈이 4네를 사가지고 왔어요 쥐가 다닐만한(쥐똥의 흔적대로) 곳에 끈끈이 4개를 연속을로 깔아놓고 친구랑 쥐를 몰기 시작했죠... 끈끈이 위엔 햄을 올려 놓았죠.. 아까운,,, 햄.....

아주 작은 공간이었는데 쥐를 쉽게 잡을수가 없더군요.... 빠르기도 하고 눈치를 살살보면서 사람이 움직이면 도망치고
세탁기 뒷 공간으로 숨어서는 잘 나오지를 않더라고요...

그렇게 삼십여분이 지난후에 알아낸것은 쥐는 이동한 길로만움직인다는 거에요... 거의 정확하게 같은 길로만 움직이는걸 알자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쥐 끈끈이 위치를 쥐가 다니는 길로 옮겨 놓고 다시 쥐잡듯 몰았죠...

결국 한시간이 넘게 쥐를 몰아서 잡았어요.... 그것도 쥐의 실수로 인해서.... 쥐란놈 정말 ...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

도망치던 쥐가 갑자기 옴직이지 않더라고요... 저는 다시 쥐를 몰려고 쥐의 위치를 확인하는데..... 쥐와 눈이 마주쳤어요...순간 섬짓 -_-;;;; 내가 조금 움직이니깐.... 쥐가 벽을 타고 올라가려고 하다가 미끄러졌어요... 그순간.... 쥐가 끈끈이에 걸린저죠...... 보통 쥐소리가 찍찍이라고 하던데... 끈끈이에 걸린 쥐는 뀌이~~~ㄱ..... 뀍뀍 이런 소리를 내던데요...

이제 쥐는 잡았고 쥐가 들어오는 곳도 막았으니 더이상 쥐 걱정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난후

일이 생겼죠... 정말 어이가 없어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집에 다시 쥐가 들어왔다고...

원래 쥐란놈은 한마리씩 다니지 않는다고 하네요.... 한마리가 들어오면 다른 놈들도 같은 길로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냄세를 맡아서 이동을 하기 때문이라........
문제는 잘 막았다고 생각한 씽크대 하수구로 쥐가 다시 들어왔어요... 이번에는 멍청한 쥐였나봐요... 자기 혼자 끈끈이에 붙었죠... 천만 다행이죠

무엇으로 막아야 쥐가 못들어 오나요? 고민이네요...
적당한 답변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