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새는 줄 모른다고 했는지..
요며칠 배운 인랸질이 너무 재미나서 한강변에서 열심히 즐기고 있답니다.
여의나루쪽에서 당산철교를 지나.. 선유도를 가기도하고..
가끔 시간이 되면 잠수교나 잠실로 로드를 하기도 합니다.
근데 생명에 위험을 느끼는 벌레들이 출현을 해서요...
어디쯤인지... 하여간 수영장을 지나서 당산철교로 가다보면 자전거도로 양 옆으로 온갖 수풀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분명 자전거도로인데.. 검은색의 털이 무지 많이 달린.. 송충이와 흡사한 놈들이 도로로 꿈틀꿈틀 기어나옵니다.
그놈들을 피하다가 넘어져서 왼쪽 엉덩이 하단에 손바닥만한 멍까지 들었답니다.
어우.. 너무 무섭습니다..
글구 가다보면 그녀석들의 시체들이 다량 목격됩니다.
그녀석들도 우리를 무서워하는 것같습니다.
평소 동네에서 발견되던 송충이와 비교도 안될만큼 속도가 빠르거든요..
하여간.. 이건 인간에게도 송충이에게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송충이에게 자전거 도로라는 것을 갈켜주던가.. 송충이에게 인랸을 갈켜주던가...
에구.. 무슨 방법이 없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