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방금... 거실 바닥위로... 스물스물... 바퀴벌레 한 자식이 지나갔어요... 가족들은 다 자고 저 혼자 거실에서 스탠드 켜놓고.. 빗소리 들으며.... 티비를 분위기 잡고 감상중이었는데... 이눔의 바퀴..ㅠㅅㅠ...
잠깐.. 이눔 먹일 약 찾으러 간 사이 없어져 버렸더라고요.... 이걸 우째까.. 찝찌름한 기분으로 .. 나름대로 침착함을 되찾고 다시 티비를 시청하였죠...
아뉘.. 근데~~~ 이놈의 바퀴.. 언제 벽에 붙어가지고는 천장을 향해 암벽등반을 하더라구요.. 이눔..!!!
너무 놀래가지고... 소리 지를 뻔 했는데... 다행히.... 가족들 깨시면 안되니까.. 입을 틀어막고 약을 찾아왔는데... 모기용 약 뿐이 없어서.. 그걸로 대충 뿌렸거든요.... 천장에서 떨어지면 어쩌나.. 불안불안해 하면서... ㅠㅅㅠ...
모기 약이 먹히긴 먹히대요... 움하하.... 이눔.. 지가 다리 여러개 달리긴 했어도... 별 수 없이 뚜~욱...떨어지더라고요.... 진짜.. 소리 빽~~ 지를뻔 하다가.. 간신히.. 참고... 켁~~ 정도에서 멈쳤죠...
근데 이 질긴 생명... 죽진 않고 바둥바둥 거리고 죽을 빛을 안 보이길래.. 기냥.. 아빠 깨워서 사체는 아버지가 알아서.... ^^;;;
원래 저희집에 쬐끄만 개미들만 다녔거든요... 지금 이 노트북에도.. 뜨뜻한것이 지들 나름대로 살기 조았던지 막 컴푸터 위를 기어댕기고 그랬었거든요....
그 쪼매난 놈들은 나름대로 귀엽기도 하고.. 지들도 살아보겠다고 빨빨 기댕기는 모습이.. 참... 모범이 되었는데....
지금 바퀴놈을 보고 생각이 났는데... 그 개미들에 요즘엔 뜸하더라고요.... 나뿐 바퀴눔들이 그 개미들... 다 어따 숨켜놓은거 맞죠?? 지들 뱃속에.... 숨켜놓은거죠..그러쵸??.. ㅠㅅㅠ...
어쨌든.. 개미들보고서.. 우리집은 바퀴 없는 깨끗한 집이겠거니 안심이었는데... 방금...사건을 보아하니.... ^^;;;;
이제 집에다가.. 바퀴들 줄 약을.. 확!실!히!! 곳곳에 설치 해 놓아야 하겠는데...어디가 조을깝쇼??
그놈들 주로 댕기는 노선 좀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 길목길목 마다 설치해서.. 씨를 말려부려야지!!!
윽... 아직도.. 사건의 잔상이..... ㅠㅅㅠ.... 등이 간질간질 햐요....앙~~
도와주세요....!!
캬.. 비오는 밤.. 분위기 쮝이네요... 다들.. 좋은 시간 편한 시간 되시고요....
여기 일하시는 아저씨도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당...
여기다 쓰는 거 만으로도 은근 맘이 든든하네요... 헤헤....
해충제로 화팅!!!! 이눔들.. 다 죽어쓰!!!!
그럼.. 안녕히 계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