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엘 가던 길에 한국에선 못보던 벌레가 있어서
쪼그리고 앉아서 봤는데요.
연두색이고 길이는 3cm 정도 되는데
몸통이 아주 오동통합니다.
근데 개미 한마리가 와서 등에 올라 타니깐
거의 발광을 하더군요...(개미가 물었는 모양입니다.)
개미를 떼어낼려고 몸을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고
그런데도 개미는 마치 로데오 하는 사람 처럼 등짝에 붙어서는 떨어질 생각을 안하고 끈질기게 붙어 있더니만
마지막 결정타. 개미가 순간의 실수로 땅바닥에 떨어지자
그 벌레, 기다렸다는 듯이 몸을 활모양으로 약간 굽히더니
마치 손가락으로 튕겨 내듯, 개미를 차버립니다.
그개미, 한 30cm는 날라갔습니다.
정신을 차린 개미. 아직 정신이 덜 깼는지 아까 그 벌레는
끝내 다시 찾지 못하고 혼자 다른 방향으로 기어가더군요.
개미를 쫓아 버린 그 벌레는 가던 길을 계속 가고...
이거 무슨 벌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