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언니가 전남 신안군 안좌도라는 섬의 선생님으로 발령이 나서 갔습니다. 그 전에는 목포에서 형부와 언니 세 아이들이 알콩달콩 살았구요. 그런데 문제가 발생. 목포 살때는 못보던 벌레의 출현으로 인하여 낮이나 밤이나 극심한 공포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더라구요. 웬만하게 평범하거나 보편적으로 생겼으면 얘들도 이해해줄만 한데 원체 다리도 많고 길기도 하니 생소하겠지요, 전 같으면 형부가 나타나 용감무쌍하게 지네를 퇴치하였을 것인데 형부와는 이제 주말부부가 되어 적재적소에 나타나질 못하니.... 세스코가 안좌도까지 출장오실 것 같지는 않고... 어떻게 현지에서 값싸고 막강한 화력으로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한 수 가르쳐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