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타고라스와 그의 제자 에우아틀로스가 합의한 수업료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분쟁이 발생했다: 부유한 젊은이 에우아틀로스는 변론술을 배우고 싶었다. 그는 프로타고라스의 제자가 되었으며 프로타고라스가 그에게 요구한 거액의 금전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에우아틀로스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그 절반을 지급했고, 나머지 절반은 그가 법정에서 변론하여 승소하는 최초의 날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에우아틀로스는 프로타고라스를 따르면서 배웠고 실제로 변론술에 상당한 진전을 보였으나 한 번도 법정에서 변론을 하지 않은 채 오랜 세월을 보냄으로써 자기가 나머지 수업료를 지급하지 않으려 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그러자 프로타고라스는 스스로 교묘하다고 여긴 한 가지 계책을 생각해 냈다; 그는 그 계약에 따라 나머지 수업료의 지급을 요구하기로 결심하고 에우아틀로스를 상대로 소를 제기했다.
그들이 변론을 하기 위해 법정에 섰을 때 프로타고라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리석은 젊은이여, 그대가 이 소송에서 승소하든 패소하든 그대는 내가 요구하는 것을 지급해야만 할 걸세. 만약 그대가 패소한다면 내가 승소하므로 판결에 따라 내게 나머지 수업료를 지급해야 할 것이며, 만약 그대가 승소한다면 그대가 승소하므로 우리의 계약에 따라 내게 나머지 수업료를 지급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네."
에우아틀로스는 다음과 같이 응수했다: "현명하신 선생님, 제가 이 소송에서 승소하든 패소하든 저는 선생님께서 요구하신 것을 지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제가 승소한다면 제가 승소하므로 판결에 따라 제가 선생님께 지급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고, 만약 제가 패소한다면 제가 승소한 적이 없으므로 우리의 계약에 따라 제가 선생님께 지급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제는 아래에 있는 1번과 2번 문제의 답과 그 근거를 밝히는 것입니다. 법정지는 아테네였으나 편의상 우리 나라(대~한민.국.) 현행법이 적용된다고 가정하며 또 법원이 오판하는 일도 없다고 가정합니다.
1. 누가 승소하나요?
2. 누구 말이 맞나요? (프로타고라스가 승소하는 경우 에우아틀로스는 나머지 수업료를 지급해야 하나요? 또 프로타고라스가 패소하는 경우 에우아틀로스는 나머지 수업료를 지급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