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가, 나는 파리들의 우두머리인 파리대마왕이라고
하오. 내가 이렇게 바쁜데도 세스코를 들른 까닭인즉슨,
세스코맨들은 파리들도 박멸을 하는지 여부가 궁금했기에
이렇게 바쁜데도(강조) 시간을 쪼갠 것이오.
혹여라도, 파리들을 박멸한다면 당장 그만두라고 말하고싶소.
우리 파리들은 참으로 불쌍한 곤충이라는 것을 아실게요.
내 부하인 초파리놈은 초딩들의 과학실험재료로 쓰인다오.
참고로 나는 순찰을 돌던 중 꼬마아이의 비명섞인 외침을
들었는데 내용은 이러했소.
"엄마! 나 파리채로 파리 잡았는데 파리 배에서 구데기 나온다."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인지 궁금하오. 이미 죽은
파리의 배 안에서 구데기들이 꿈틀꿈틀 나온다...라..
참고로 그 파리를 잡은 꼬마아이는 파리채로 엄마한테
뒤지게 발바닥을 맞았소.
아,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구려. 아무튼 파리는 절대로 죽이지
마시오. 이것은 부탁이 아닌 협박이라고 봐야 옳을 것이오.
우리 파리들은 인간들에게 적개심을 전혀 가지지 않고 있다오. 우리는 그저 인간들과 맛있는 음식들을 공유하며 서로
행복하게 공존하고 싶을뿐이오.
앞으로, 죄없는 파리들을 박멸한다면 내, 파리대마왕의
명예와 이름을 걸고 세스코와 선전포고를 할 것이오.
P.S>지금 이라크전의 미국 아파치 헬기 아시오?
내가 지금 특수부대를 양병중인데 그 녀석들은 아파치
헬기를 뺨친다오. 크헐헐헐..조심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