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때매 개미약도 제대로 못뿌리고 어쩌다 한번 뿌리면 큰방에 반강제 감금되어 지내길 수차례...그래도 방바닥 쓸어보면 꼭 한두마리씩 나오던 개미가 아파트에서 실시한 방제작업 한번에 기세가 팍- 꺽였습니다.
혹 세스코맨인가 싶어 입고오셨던 복장을 유심히 살폈으나 조끼도 안입었고 모자도 안썼고 결정적으로 팔장도 안끼시고...(오히려 츄리닝에 가까웠다는 -.-)
쬐매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자체개발하셨다는 개미약 덕분인지 요즘 진짜 개미가 안보여 정말 감사드리고 있는 중입니다. 겨울이라 아파트 내에선 더 극성일텐데(아닌가?) 이정도로 안보인다면 뭐 그런대로 이번 방제작업은 성공이 아닐까 싶네요. 에고, 서론이 길었습니다. 헐...다름이 아니라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서요.
1. 그때 소독하러 오셨던분이 집에 들어서시면서 처음 질문하신 내용이 이 집엔 개미랑 바퀴벌레중에 뭐가 나옵니까? 였습니다. 개미라고 답하고 애기때매 그러니까 바퀴벌레 약도 쳐주세요 그랬더니 그분 답변이 개미 있으면 바퀴벌레 없구요 바퀴벌레 있음 개미가 없어요. 정말 그런가요? 그렇다면 한 아파트 내에서 어떤집은 개미가 나오고 어떤집은 바퀴벌레 나오고 그런 영역설정이 가능한건가요? 암튼 두 놈 다 몸서리처지게 싫은건 사실임다. 세스코연구원은 하라고 해도 못했을것같애...쩝...
2. 애기가 태어나니 모든게 다 신경쓰입니다. 맘같애서는 청소할때마다 집안 가구 다 공중에 띄워놓고 뜨거운 물로 한번씩 구석구석 다 닦아냈음 하는 심정인데 제가 무슨 초능력자도 아니고 말이죠. 이노무 집먼지진드기...가끔 이불을 그 뭣이냐 진드기청소기라고 칠판지우개처럼 생긴 그놈으로 도르륵도르륵 밀어보면 하얀 먼지같은게 딸려나오는데 이게 혹시 다 집먼지진드깁니까? 아님 걍 먼지나 각질같은걸까요? 혹시 세스코에선 이런 집먼지진드기 같은건 안잡아주십니까? 넘 작아서 안하시는건 아닌지. 넘 작아도 이놈들 또한 벌레 아임니까?
3. 개미로 한창 속썩이고 있을때 방안을 기어오던 또다른 벌레 한마리.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저 놈은 또 뭣이요...
꼭 쥐며느리같이 생겼는데 몸 앞뒤로 여덞 팔(八)자같은 더듬이가 나 있어요. 다리는 또 어찌나 많은지 원. 쥐며느린가 싶어서 볼펜으로 살짝 건드렸더니 몸이 둥글어지긴 커녕 스사사삭~하고 어찌나 빨리 움직이는지 -,- 하필이면 제 쪽으로 기어오는 바람에 뒤로 벌러덩 넘어질뻔 했답니다 --..--
생각해보니 쥐며느리는 몸 껍질(?)이 그나마 좀 딱딱해보이고 반들반들했던것 같은데 이놈은 걍 부드러워보입니다. 별로 해롭게 보이진 않던데(아무생각없이 기어다니는 놈 같더라고요. 가만,벌레는 다 그런가?) 이 놈 이후에 목욕탕에서 또한번 발견한 이후로는 아직 못봤습니다.
누가 돈벌레 같다는데 제가 묘사한 이 놈 돈벌레랑 비슷한가요? 전 돈벌레라는걸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겟네요. 이놈때매 다시 약을 쳐야하는지도 궁금하구요. 날 향해 돌진해오던 그 모습 아 정말 험하대요...
4. 목욕탕에서 이상한 지렁이를 봤어요(얘기하다보니 우리집 완전 정글같습니다. 어흑흑). 여름에만 본것같은데 생긴게 어찌나 흉물스러운지. 제가 아는 지렁이는 목에다 환대끼고 머리부터 몸끝까지 굵기가 일정한걸로 알고있는데 이놈은 환대가 없고 길이도 1-2센티 정도고(몸늘이면 3센티쯤) 몸굵기도 굉장히 가늘고 색깔도 굉장히 짙어요(첨 봤을때 거머린줄 알았다니깐요). 꼭 기생충 같아요. 어흑어흑. 겁먹고 울먹이면서 욕실을 살펴봤는데 욕조랑 바닥사이에 있는 빈공간에서 나오는것 같아 실리콘으로 다 막았더니 안나오는것도 같고..
참, 언젠가 화원에서 얻어온 흙에서 이놈 비슷한 지렁이가 나왔던것도 같네요. 근데 그때는 회사 사무실에 놔둔 화분에서 그랬기때문에 집이랑은 아무 상관도 없거든요. 진짜 이놈 이거 뭡니까? 아 생각할수록 몸서리처진다...정말 거머리 아냐?
암튼 넘 싫어요. 양치하고 있는데 내 뒤에 벽을 기어가던 그놈...으으으..
글이 좀 기네요. 읽어주시느라 미리 감사.
열심히 올려주시는 글 잘읽고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적었거든요. 꼭 좀 답변 좀 해주세요.
최선을 다하는 세스코입니다.
1. 개미와 바퀴간의 영역에 관한 질문입니다.
바퀴같은 경우 특별하게 자신의 영역은 없고 집합페르몬을 분비하여
군집생활을 합니다. 개미같은 경우 영역이 있어 다른 벌레가 침입을 하면
전쟁을 해서 영역밖으로 몰아 냅니다.
2. 집먼지 진드기에 관한 답변입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눈으로 관찰하기가 힘이 듭니다. 광학현미경으로 관찰을
해야 보인답니다. 세스코에서는 특별히 진드기에 관한 방제를 하지는 않습니다.
진드기 경우는 어떻게 집안을 관리를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이불을 햇볕에
정기적으로 말려 주시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구석구석 청소를 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털이 많은 카펫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3. 그리마에 대한 답변입니다.
초보엄마님께서 보신 벌레는 그리마 같습니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서식을 하지요.
그래서 화장실에서 발견을 하신겁니다. 집 주변에 습기가 많은 곳을 제거를 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해충 기피제를 구석구석 뿌려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4. 지렁이에 관한 답변입니다.
화장실에서 보신 벌레는 나방파리 유충입니다. 지렁이 같이 생겼지요.
이것도 습기가 많은 곳에서 서식을 하지요. 화장실을 솔질청소해주시고요.
배관부위가 파손이 되어 물이 흐르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점검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행운이 있으시길.....
추신 : 정말 많은 질문을 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