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 전부터 하루 한 마리 꼴로 출몰하는 바퀴벌레 때문에
머리털이 곤두서곤 합니다.
이 집에 이사온지는 2년 6개월쯤 됐고, 그동안 개미는 많았지만 그냥 가볍게 손가락으로 압사할 수 있는 수준이라 귀여워하며 지냈지만.. 바퀴 얘네들은 아무리 자주봐도 징그럽고 혐오스러움엔 내성도 안생기더군요.
제가 좀 과문하여 그 유명하다는 세스코 고객센터가 어떤 곳인줄도 모르고 견적이나 뽑아볼까 하여 이 홈피에 왔다가 지금 사흘째 업무를 팽개치고 역순으로 24페이지 까지 읽고 있습니다. 옆에 동료는 쟤가 또 시집 못가고 해를 넘기게 되니 드디어 실성을 하는구나.. 하며 혀를 차고 있네요.ㅡㅡ;;
세스코 고객센터의 수많은 질문과 답변을 통해 해충에 대한 정보와 유머수준을 경이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던 중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궁금함이 생겨 질문합니다.
세스코맨이 와서 방제를 해주면 바퀴가 서식지로 돌아가 죽기 때문에 눈에 띄는 곳에 나와 죽은 사체를 별로 발견할 수 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그럼다면, 집안 어느 구석엔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썩어 문드러지고 있다는 말입니까? 생각만 해도 점심에 먹은 짠지가 넘어오려고 해요. 우웩!!
가난한 살림에 무리를 해서라도 도와줘요! 세스코 를 외치려 했건만 만약 그렇담 다시 생각해봐야 겠어요.
지금까지 봐온 세스코라면 그렇게 황당하게 바퀴의 사체를 방치하진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
믿음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믿음직한 답변입니다.
세스코에서 사용하는 바퀴먹이약제는
바퀴의 습성을 이용하여 만든 약입니다.
먼저 약제를 먹은 바퀴는 바로 죽는 것이 아니라 2 ~ 3일 후부터 죽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바퀴는 서식처로 돌아와서
먹었던 것을 일부 토해냅니다.
이것을 다른 바퀴가 먹게 되면 그 바퀴도 약제에 의하여 죽게됩니다.
또한 약제를 먹은 바퀴의 배설물을 다른 바퀴가 먹으면
(식분증이라고 해서 바퀴는 서로의 배설물을 먹습니다. 지저분한 놈들~~)
그 바퀴도 죽게 됩니다.
바퀴의 죽은 사체 역시 다른 바퀴가 띁어 먹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히 사체가 청소가 되지요.
사체를 먹은 바퀴는 역시 다시 죽게 됩니다.
그래서 약을 먹은 놈들만 죽는 것이 아니라
서식처에서 살고 있는 놈들도 죽는
연쇄살충 효과를 나타내는 것 입니다.
나름대로 바퀴를 잡는데도 과학적이죠. ^ ^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