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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벌.......위이잉....
  • 작성자 오동현
  • 작성일 2002.11.04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우리집 근처에 벌이있소...
언제부터인가 벌집이 사정없이 커가고있소
나는 그때를 놓치지않고 양파주머니를 머리에쓰고 장갑을 끼고
두꺼운 옷을 입고 벌들에게 시비를 걸었소
파리끈끈이를 곧곧에 놓니까 벌들이 많이 잡히더군...
어느정도 벌들이 줄었을때 약간의 벌집을 뜻어 내어 집으로 갓고가서 꿀을 털었는데 꿀은 별로.. 없고 ㅡㅡ;;;
왠 애벌래들만 사정없이 많았소
ㅡㅡ;;;;
도데체 뭐요 ㅡㅡ;;;
이사건은 여름에있었던 거요..
지금껏 궁금했지만 세스코의 존재감을 잊었던거같소
이럴때 세스코맨에게 감사하오...
알려주시구려...
아빠가 로얄 젤리를 먹게 해준다며 소량의 꿀에 애벌래를 퐁당 하더니만 입속으로 가져가더군....
.....
무서웟소....당췌 우리나라 사람들이 못먹는것은 무엇이란 말이오 ㅡㅡ;;;;






제가 군대에 있을시....(그 때 병장 선임쯤 되었을 무렵이었습니다.)


포병 운전병이었기 때문에 훈련이나 외부로 나가지 않으면


항상 차량대(쉽게 말해서 주차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에 있었죠.






포병이기 때문에 겨울에 차량대 옆에 포진지를 구축해 두었는데....


그해 여름....어디선가 땅벌이 마구마구 날라다니는 겁니다.


찾아보았더니....진지의 한쪽 귀퉁이 구멍에서 출입을 하고 있더군요.





처음엔 1호차의 휘발유를 조금 빼서 부어도 보고


신나도 뿌려보고 했지만


그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트럭에서 뺀 경우를 부었습니다.



아주~ 효과 좋더라구요







상병후임이 땅벌집이라 예상되는 곳을 삽으로 파니


성충들은 이미 다 죽었고.


어른 손바닥 두개 넓이의 집이 아래위로 포개져 있었습니다.





이 집은 경유의 영향을 받지 않았는지 아직 애벌레며, 번데기가


살아있었구요







상병후임(강원도 정선 태생입니다.)이 제게 말했습니다.


"공정환 병장님 이거 볶아서 먹으면 허리에 아주 좋습니다."


전....이런거 전혀 못 먹었었거든요....(비린내 나는 생선을 못 먹듯이)


호기심에.....


"그럼....취사반 가서 현미유 얻어와라" 했습니다.


그동안 전 벌집에서 핀셋으로 애벌레를 하나씩 뽑아 내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변이 과정을 볼 수 있었지요


애벌레형태도 있었고,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기 전....


체색이 하얀....(막 탈피를 한 바퀴가 하얀색이듯이) 색이고


더듬이 다리등이 완전히 갖추어진 것들도 있고....


너무 자라 흉직한 것들은 나두고.....그래도 먹을 수 있는 것들만 뺐더니...


강원도 출신 상병이....자기가 먹겠다가 다 모으라더군요....ㅡㅡ^









현미유를 가져왔으나.....군대에서 후라이팬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생각하다가 슬레이트 한쪽을 구해와서 잘 닦고....


불을 지피는 것은 1호차에서 뺀 휘발유를 이용해서


현미유로 구웠습니다.







노릇노릊하게 구워지면서 냄새가 참 고소하더군요....








하나 먹어봤습니다.







맛을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한꺼번에 3개를 집어서 먹었더니....



그 맛은....








달걀 노른자 맛과 똑깥았습니다.







좀 많았으면.....배불리 먹었을텐데.....^^;








소금이 없어서 좀 아쉬었답니다.










지금이야.....이런거 먹어 볼 기회가 전혀없죠.



다시 먹어볼 생각도 안하고....^^;







답변일 200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