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진을 찍어둘껄.
얼마전 여자친구 자취집에 갔었드랬습니다.
(참고로 제 여친집 싱크대엔 일주일된 설거지가 썩고있고.. 집안 은 언제나 난장판입니다.. 냉장고엔 한달넘은 음식들이 포장도 안된채로 썩어가구 있지요. 그러나 외출할때 자기몸 꾸미는덴 두시간씩 들여 화장합니다.. )

싱크대 앞에 밥상에서 밥을 먹을라구 하는데 싱크대 밑에 깨같은게 (멀직이서 봤을땐 영락없는 들깨 였습니다) 깨 통 엎은것 처럼 좍 깔려있었습니다.
둘이 이게 뭘까 해서 들여다 봤지요. 자세히 보니 누런 들깨 크기와 색깔이고.. 모양은 겨안벗긴 쌀알 같았습니다.

손톱으로 누르니 찍...하면서 뭔가 누런물이 나오더군뇨
(전 여기서 직감했습니다.. 이건 필시 벌레 알 or 번데기다.. 그러나 여친에게 그렇게 얘기했다간 얘 비명지르고 울고불고 psy코 될까봐.. "엉 깨다~ 깨~..깨에..에..에..헤헤헤"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민물장어 보고서도 비명지르고 자빠지는 여인네 입니다.. 집안 청소나 좀 하구 살지.. 나중에 이여자 누가 뎃구 살까 걱정입니다.)

이 이상한 물체를 본게 올 여름쯤입니다.
이건 무슨벌레 알인가요? 그리고 알에서 언제깨나요?
(알깰때쯤부턴 여친집에 출입안하렵니다)